B형 간염 예방접종 대상과 항체가 안 생기면?
B형 간염 예방접종 대상
B형 간염은 발생 빈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매우 중요한 보건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재 지구상에는 약 3억 5천만 명의 B형 간염 바이러스(HBV) 보유자가 있고, 매년 100~150만 명이 B형 간염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나 대부분의 아프리카, 태평양 도서 지역, 중동 지방, 아마존 유역과 같이 HBsAg 양성 인구가 8% 이상인 유병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출산 때 모체로부터 신생아에게 감염(수직 감염)되거나 가족 내 감염(수평 감염)을 통해 주로 출생 시나 어린 연령기에 감염이 됩니다.
대부분이 증상이 없으며 성인이 되어서 만성 간 질환이나 간암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HBsAg 양성 인구가 2%미만인 유병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성 접촉이나 피부의 상처를 통하여 주로 성인 시기에 감염됩니다.
WHO는 1992년 면역확대사업(EPI) 정책을 수정하여 B형 간염을 EPI 대상 질환에 포함시키고 1997년부터 모든 나라에서 B형 간염을 신생아 기본 예방접종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1980년대 B형 간염 표면항원(HBsAg) 양성률이 7~8%이었으나, B형 간염 예방 접종이 1985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어 1995년 국가 예방접종 사업(영유아 대상 정기 예방접종)으로 실시된 이래, 1990년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2~3%로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수직 감염의 감염원이 되는 임산부의 HBsAg 양성률이 1990년대 초에 3.4%로 떨어졌습니다.
B형 간염은 성인에서 감염되는 경우 약 65%에서는 무증상 감염으로 쉽게 지나가지만, 25%에서는 급성 B형 간염으로 나머지 10%는 만성 HBsAg 보유자가 됩니다.
그러나 주산기 감염에 의한 신생아 B형 간염은 90% 이상에서 만성 HBsAg 보유자가 됩니다. 신생아나 어린 영아기의 간염은 간 효소치가 약간 상승하거나 정상인 건강한 만성 HBsAg 보유자로 지내나 간혹 심한 만성 활동성 간염이나 급성 전격성 간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접종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B형 간염 예방접종은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합니다.
2) 다음에 해당하는 성인은 우선 접종 권장 대상이 됩니다.
①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의 가족 ②혈액제제를 자주 수혈받아야 되는 환자 ③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 ④주사용 약물 중독자 ⑤의료기관 종사자 ⑥수용 시설의 수용자 및 근무자 ⑦성매개질환의 노출 위험이 큰 집단
B형 간염 항체가 안생기면
재접종을 하는 경우
1.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3회 접종 후에도 음성인 경우 아래의 방법으로 재접종을 시행합니다.
- 한 차례 접종을 하고 1개월 뒤에 항체 검사를 실시하여 anti-HBs 수치가 10 mIU 이상이면 종료 - 10 mIU 미만이면 접종일정에 따라서 2회 더 접종합니다.
2. 위와 같이 재접종을 한 후에도 예방 가능한 항체가가 형성되지 않는 경우는 무반응군으로 판단하고 추가의 접종은 실시하지 않습니다.
추가 접종
1. 건강한 소아나 성인에 대해서 일률적인 추가 접종을 권고할 만한 의학적 증거는 현재까지 제시되고 있지 못합니다.
예방 접종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항체가는 감소 하나, 면역기억은 성인과 소아 모두 13년 이상 유지되며, 항체가가 감소하더라도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감염에 대한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정상 면역 기능을 가진 소아나 성인에서 3회 접종에서 예방 가능한 항체가 형성된 경우는 추가 접종을 권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2. 특수한 경우 예를 들어 혈액 투석 환자에서는 매년 항체 검사를 시행한 후 항체가 10mIU/㎖ 이하이면 추가접종을 하여야 합니다.
특수 상황에서의 접종
1. 2kg 이하의 미숙아
- 2㎏ 이하의 미숙아의 경우 모체가 HBsAg 음성일 경우에는 적절한 접종 시기가 결정되어 있지 않지만 1개월이 되었거나 그 이전이라도 병원에서 퇴원할 때 체중 증가가 일정하고 의학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면 접종할 수 있습니다.
모체의 HBsAg이 양성이거나 모르는 경우에는 정상아와 같이 출생 후 12시간 내에 HBIG 주사와 함께 접종을 한다. 이 경우 이때 시행한 접종은 기본 접종에 포함시키지 않으며, 체중이 2KG 이상 체중이 증가하였을 때 백신 접종을 시작하여 3회의 접종을 해야 합니다.
2. 임신이나 수유는 B형간염 예방접종의 금기 사항이 되지 않습니다. B형 간염 백신은 비활성화 백신으로 전염성이 없기 때문에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3. B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우
- HBsAg 양성 혈액에 노출된 사람, 오염된 주사침에 찔린 사람, 급성 B형간염 환자와 성적 접촉을 한 사람, 급성 B형간염 환자가 돌보는 영아
*출처 : 국민건강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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