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콘택트렌즈 착용법과 눈건강
콘택트렌즈는 시력교정을 목적으로 눈에 착용하여, 안경을 대체할 수 있어 실외활동에 편리하고미용적으로도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콘택트렌즈가 우리 눈의 검은동자에 해당하는 각막에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접근이 용이하여 무분별하게 사용되거나, 합병증이 진행된 후에 의료기관을 찾게 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굴절이상이 없는 경우에도 미용적 목적으로 미용 컬러렌즈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콘택트렌즈학회에서 국내 콘택트렌즈 관련 합병증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2008년부터 1년 8개월 동안 전국 안과의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대한안과학회지 2014;55:20-31) 에서 콘택트렌즈 관련 합병증 환자 499명의 평균 나이는 22.9세 (20대가 54.9%, 10대가 32.5%)였고, 남녀 성비가 1:8.1 이었다.
사용했던 렌즈 종류는 소프트 렌즈 (46.6%)와 미용 컬러렌즈 (42.1%), RGP렌즈 (10.6%), 각막굴절교정렌즈 (0.8%)순이었고, 주요 합병증 빈도는 각막미란, 비감염성 각막침윤, 알러지 질환, 결막충혈, 감염성 각막궤양, 건성안 순이었다.
콘택트렌즈로 인한 합병증을 중증도로 분류했을 때,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은 감염성 각막궤양과 윤부줄기세포결핍이다.
감염성 각막궤양은 각막에 세균, 진균 및 가시아메바의 감염으로 인한 심한 염증으로, 미생물 종류에 따라 최소 2-3주 이상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후에도 투명했던 각막에 혼탁을 남겨 불규칙 난시의 증가와 빛의 산란 등에 의한 시력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안구의 정상적인 방어기전을 통해 병원균이 제거되나, 렌즈를 착용하는 동안 눈의 상재균에 변화 및 방어기전 억제로 병원균의 군집 형성이 용이하게 될 수 있고, 렌즈 착용으로 인한 각막상피손상으로 장벽이 파괴되면 병원균의 침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 외에도 오염된 콘택트렌즈 보존액이나 세척용 식염수를 사용하거나 콘택트렌즈 보관용기의 세척을 수돗물로 한 경우 발병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는 렌즈의 착용 뿐 아니라 관리의 중요성을 간과하면 안되는 이유이다.
콘택트렌즈관련 윤부줄기세포결핍은 각막주변부인 윤부에 위치하는 상피줄기세포가 저산소증, 기계적손상, 염증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기능이 저하되어 각막상피의 불규칙성 및 각막혼탁을 일으킬 수 있는 합병증이다.
부분 결핍의 경우 치료를 하면 회복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10-20년 이상 장기간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했을 경우가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어 장기간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반드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그 외에도 각막미란, 신생혈관, 알러지 및 독성 결막염, 각막침윤, 건성안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있고,
이들은 대부분 일찍 발견하여 치료할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을 남기지는 않는다.
콘택트렌즈 이외에 안경의 선택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콘택트렌즈가 선호되는 경우가 흔한 것은, 그만큼 렌즈가 우리의 생활에 자리잡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선택지가 늘어가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할 때 합병증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눈건강을 확인하며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올바른 콘택트렌즈 사용 및 관리수칙]
① 1회용 렌즈의 경우 1회만 사용한다.
② 수면 시 렌즈를 꼭 뺀다.
③ 렌즈 취급 전후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다.
④ 각각의 제품에서 권장하는 소독 및 관리용액을 이용하여 권장하는 소독시간을 지킨다.
⑤ 보관용기는 매일 소독액을 교환하고, 주기적으로 렌즈세척액을 묻힌 면봉으로 깨끗이 닦아내고 뜨거운 물로 10분이상 소독한 뒤 공기 중에 말린다. 또, 3-6개월마다 렌즈용기를 교체한다.
⑥ 렌즈의 세척과 보관과정에서 수돗물에 노출시키지 않는다.
⑦ 이물감, 충혈, 통증, 시력저하 시 반드시 안과검진을 받는다.
⑧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는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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