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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이야기

질병 상식(갑상선기능저하증, 쿠싱증후군, 부종 증상)

by 꽃아재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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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상식(갑상선기능저하증, 쿠싱증후군, 부종 증상)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이런 분들이 계시죠? 많이 먹지 않아도 체중이 늘어나는 분도 계시고요.

왜 체중이 늘어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정말 먹는게 없어요?

먹어서 들어온 '열량(칼로리)' - 운동(활동)으로 써버린 '열량' = 남은 만큼 '살'이 됩니다.

즉 많이 먹고 덜 움직이면 당연히 '지방'이 쌓여서 살이 찌겠지요.

많이 먹어도 운동량이 많은 선수들은 비만이나 과체 중보다는 건강한 근육질 체형이 되는데요.

운동 종목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ㅎㅎ

특히 여성 분들 중에 식사량이 많지 않는데도, 하루에 두 끼 밖에 안 먹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루 동안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 메모를 해보세요.

식사 중간에 또는 식사 대신 입으로 들어가는 것 중에 열량이 꽤 높은 것들이 많아요.

점심식사를 마치고 삼삼오오 커피를 마시러 가죠?

커피가 달달하다 싶으면 보통 커피 한 잔에 200~300kcal가 넘는데요.

이 정도면 밥 한 공기입니다.

여기에 치즈 케이크 한 조각이나 머핀을 곁들이면 이 또한 200~300kcal가 되는데요.

결국 점심식사 한 끼 + 카페모카 한 잔 + 치즈케이크 한 조각 = 두세 끼 식사에 해당!!!

운동을 해도 살이 안 빠진다고요?

어떤 운동을 얼마나 하시나요? 유산소운동이라고 부르는 운동, 즉 등에 땀이 배는 운동일수록 열량 소모가 많아 체중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70kg인 사람이 10분 운동을 한다고 할 때 산책은 30kcal, 보통 속도로 자전거 타기는 40kcal, 탁구는 70kcal, 테니스, 배드민턴 80kcal, 줄넘기는 100kcal, 조깅은 110kcal, 수영은 200kcal를 쓰게 됩니다.

점심에 마신 카페모카 한 잔을 운동으로 서 버리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 집안은 다 그래요!

억울하게도 집안 사람들 체형을 보니 내력인 것 같나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키가 큰 부모남의 자녀들이 키가 큰 것처럼 체중이 많이 나가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유전의 영향이겠지요. 하지만 한편으로 같은 밥상에서 함께 식사를 하다 보니 먹는 것이 비슷해진 식습관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노력해도 체중이 불어난다고요? 숨어있는 원인을 찾아보겠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

목 앞에 있는 갑상선에서 나오는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하지 않으면 신진대사가 낮아지면서 체중이 늘어납니다.

갑상선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는 갑성선기능항진증이 있을 때 치료하면서 회복되는 과정에 빠졌던 살이 다시 붙은 경우에도 체중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되는 경우
- 피곤해요.
- 자꾸 졸려요.
- 전보다 추위를 많이 타요. 전보다 더위를 잘 못 느껴요.
- 목 앞이 나왔어요.
-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푸석해요.
- 머리카락이 잘 빠지고 가늘어졌어요.
- 전보다 기억력, 집중력이 떨어졌어요.
- (여성) 생리량이 많아졌어요. 생리를 길게 해요.

쿠싱증후군

한 시대를 풍미한 여가수가 허리 통증 때문에 스테로이드라는 약물을 오래 복용한 뒤 체중이 많이 불었다는 사연이 방송에 소개되면서 '쿠싱증후군'이 검색어 상위에 오르리도 했는데요. 

몸 안에 스테로이드 농도가 올라가서 체중이 불어나는 것을 말하는데요.

원래 우리 몸의 양쪽 옆구리에 있는 '부신'이라는 장기에서 스테로이드라는 호르몬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부신에 혹이 생겨 스테로이드가 더 많이 나오거나 뇌의 일부분인 뇌하수체에 혹이 생겨 부신에게 스테로이드를 더 많이 만들라고 명령을 내려도 스테로이드가 많이 만들어져서 쿠싱증후군이 생길 수 있어요.

쿠싱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
-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르레졌어요. 볼이 발그레 졌어요.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너 얼굴이 많이 달라졌어"라고 해요.
- 뱃살이 터요.
- 목 뒤가 불룩 나왔어요. 쇄골 미인에서 보인다는 쇄골선이 없어졌어요.
- 멍이 잘 들어요.(살짝만 부딪혀도 멍이 들어요. 혈액검사 때문에 피를 뽑은 자리에 멍이 들었어요. 반창고나 파스를 붙인 자리에 먹이 들었어요.)
- 나이 들어서 여드름이 나요.
- (여성) 뽀송뽀송 코털이 생겼어요.

 

 

부종 : 심장, 콩팥, 간이 나쁠 때

진정한 의미의 '비만'은 '지방'이 몸에 많이 쌓이는 것인데요.

그런데 '수분'이 몸에 많이 쌓여도 체중이 불어나요. 즉 몸이 붓는 상황이에요.

발목 주위나 정강이 앞쪽의 살이 적은 부위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 자국이 남으면 '수분'이 많은 것입니다.

심장, 콩팥, 간이 나쁠 때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 숨이 차요, 가슴이 답답해요. -> 심장이 약할 수 있어요. '심부전'
- 소변에 거품이 많아요. 소변량이 줄었어요. -> 콩팥이 약할 수 있어요. '신부전'
- 간염(B형, C형)을 앓았어요.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셨어요. -> 간이 약할 수 있어요. '간경화'

약물 부작용 : 부작용으로 살이 찌는 약

어떤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체중이 불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쿠싱증후군을 일으키는 약물인 스테로이드제인데요.

천식, 염증성 장질환(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또는 류머티즘 관절염, 루푸스(전신홍반루푸스)와 같은 류머티즘 질환 때문에 스테로이드제를 오래 복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고요.

당뇨병 환자가 사용하는 인슐린 주사와 일부 먹는 약,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처방받는 항우울제 등 일부 먹는 약들도 그렇습니다.

약을 먹은 뒤 체중이 늘어나 고민이 된다면 절대 함부로 끊지 말고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 다른 종류의 약을 바꿀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체중이 늘더라도 치료를 위해 끊어서는 안 되는 약일 수도 있으니까요.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등을 일으킵니다. 무릎 관절을 상하게 해서 골관절염을 일으켜 무릎이 아픕니다. 잘 대 코골이가 심하고 낮에는 졸리고(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심지어 대장암, 췌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 암도 잘 생기게 합니다.

막연히 많이 먹고 덜 움직여서 생기는 '단순 비만'말고도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쿠싱증후군 등 어떤 질병이 있어서 체중이 불어나는 '이차성 비만'일 수도 있으니 꼼꼼하게 따져보고 의심이 되면 꼭 진료를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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